정유업계가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위기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올 초 예상했던 원/달러 환율 구간이 1천300~1천400원였던 만큼 정유업계의 충격은 큰 상황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천600원에 육박하자 정유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 초 정유사들이 예상했던 평균 환율이 1천300원~1천400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환차손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황. 정유업계 전체가 환율이 10원이 오를때 700억원의 외화손실을 보는 만큼 1월부터 지금까지 1조 5천억원이 넘는 환차손을 기록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지난해 1조원의 환차손을 입은 SK에너지는 사내 환관리위원회에서 원유량 도입 등 수급 조절과 대금 결제 시기 조율을 통해 환차손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SK에너지는 원/달러 환율이 예상치를 벗어나자 시나리오별 대응 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기마다 1천500억원 가량의 환차손을 기록했던 GS칼텍스는 환율 급등에 따라 환 헷지 등을 타이트하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수출비중이 60%로 상대적으로 높은 S-Oil은 석유제품의 수출에 주력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상승을 헷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가파른 환율 상승으로 대규모 환차손을 냈던 정유업계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돌변하자 위기 경영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