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은 '막장은 희망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광산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지하의 끝부분을 뜻하는 '막장'이라는 말이 최근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석탄공사 사장으로서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2천여 우리 사원들은 지하 수백 미터의 막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다"며 "본인은 물론이고 그들의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의 처지에서 막장 운운하는 소리를 들을 때 얼마나 상심하고 가슴이 아픈지 생각해봤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조 사장은 "'막장'이란 단어의 '막'은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에게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며 "드라마든 국회이든 희망과 최고의 경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한 함부로 이 말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