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90원선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출회로 급반락, 장중 하락반전하며 136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3원이 내린 156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개장과 동시에 19.7원이 급등한 15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에서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장중 전고점(1596원)보다 2원이 낮은 1594원까지 올라갔다. 이후 159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0분을 넘기면서 1580원선이 붕괴, 1570원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당국이 장 초반부터 관리성 달러 매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딜러들은 추정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초반부터 관리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외쪽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레벨부담이 있어서 강하게 나오는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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