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6천800선이 무너지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4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금융 불안이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뉴욕증시를 괴롭히고 있는데요, 이날은 AIG가 추가로 300억 달러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금융권의 대규모 손실 발표가 쏟아지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9포인트 하락한 6763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포인트 내린 1322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4포인트 하락한 700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은 반도체가 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네트워킹과 생명공학 업종도 4% 넘게 내렸습니다. 인터넷과 하드웨어 등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철강 업종이 11% 넘게 크게 하락한 가운데 항공과 정유, 자동차 업종이 7% 넘게 각각 떨어졌고, 은행 업종도 6.4%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들이 초토화됐는데요, 알코아가 11%, GM이 10% 하락했고, 캐터필러도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날 증시 급락의 원인이었던 AIG는 8% 가까이 올랐는데요, 정부의 300억 달러 추가 구제금융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이 무려 4번째 지원인데요, 하지만 4분기 미국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손실 규모인 6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금융 불안을 더욱 키웠습니다. 또 4분기 10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씨티그룹은 20%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메릴린치의 158억 달러 손실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8% 떨어졌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 역시 신용등급 하향 우려로 주가가 10% 하락하면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8달러를 밑돌았는데요,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과 미디어 거물 타임워너도 4분기 손실 여파로 각각 13%와 3%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락,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다우지수가 7천선이 붕괴되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여파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1달러 하락한 배럴당 40.1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로 소폭 하락했는데요,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50달러 내린 9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금융 불안과 주가 급락으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3년 만에 최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77센트 내린 1.25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상승했습니다. 전날보다 28포인트 오른 2,014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