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무역수지가 수입감소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늘어나기보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얻은 무역수지 흑자라는 점에서 아직 낙관하긴 일러보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달 33억달러 적자였던 무역수지는 한 달 새 33억달러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재작년 6월 35억달러 이후 월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흑자입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릅니다. 선박수출증가는 마샬군도에 10억달러규모의 일시적인 수출에 기인한 것이고 수입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흑자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5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입액을 기록했고 수입액이 줄었지만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유와 원자재가는 이제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신호도 보입니다.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중남미와 중동, 중국 지역의 수출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3월 이후에도 수요감소에 따른 수출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원유·가스 등의 수입감소세가 계속되면서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