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항기가 날갯짓을 시작한지 40주년을 맞았습니다. 1969년 항공기 8대로 출범한 대한항공은 10년뒤인 2019년엔 여객부문 세계 10위권, 화물항공 15년 연속 1위를 고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1969년 구형 프로펠러 7대와 제트기 1대로 시작한 대한항공이 지난 40년간 운항한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7천7백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실어나른 승객수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9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4억 7천만명. 매출은 40년간 6천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중동노선 개설로 건설업체들의 중동 진출을 지원했고, 프랑스와 러시아 등 유럽 뿐 아니라 중국 전세기 운항으로 한중 수교에 가교역할을 하는 등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해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상'을 슬로건으로 10년뒤 매출 25조원, 여객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2019년 50주년이 되면 명실승부한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매출 25조원, 여객 10위, 화물 15년 연속 1위의 목표를 이루고야 말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을,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을 2011년부터 도입하는 등 2019년까지 항공기를 18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또 역량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와 남미, 북유럽 등 신성장 시장을 포함해 취항 도시를 140여개 도시로 넓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메세지를 통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대한항공의 투자확대를 높이 평가하고 정부도 항공산업 발전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