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을 보험사가 아닌 은행과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금융기관의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총 보험료 수입이 10조5천839억 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거둔 전체 보험료 110조1천400억 원의 9.6%를 차지한다.

보험사가 아닌 금융기관의 보험 판매는 2003년부터 허용됐다.

작년 말 현재 16개 은행, 20개 증권사, 73개 상호저축은행 등 109개 금융기관이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해 방카슈랑스 상품을 팔고 있다.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입 가운데 은행이 10조4천97억 원으로 전체의 98.4%를 차지했으며 증권사는 1천725억 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