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에 힘입어 최근 중소형주 펀드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합니다. 과연 다음달에도 수익률 고공행진이 지속될지 신은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시총 1조원이하 종목과 코스닥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들.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9%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보다 2배이상 높습니다. 집계 기간을 다르게 잡아도 중소형주펀드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합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장 " 중소형주펀드는 코스닥 시장이 지난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처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녹색 성장과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한 수혜가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기관이 중소형주를 대량 매수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펀드 투자를 결정할 때는 전체 자산의 50%이상을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지, 또 녹색 테마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지를 따져보라는 것이 펀드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의 선전이 다음달에도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은 다음달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면서 중소형주 펀드들의 약진을 내다봤습니다. 오상진 현대증권 WM컨설팅 센터 장 " 외국인들의 동향이나 환율에 대한 문제들이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돼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중소형주와 미래 성장주 중심으로 관심이 몰려갈 것으로 봅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은 다음달 하락장을 예상하면서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단 의견입니다. 약세장에서 증시가 심하게 흔들릴수록 대형 우량주보다는 중소형주의 타격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증시 전망에 따라 다음달 투자 전략은 엇갈리지만, 앞으로도 정부의 녹색 정책 테마는 유효한 만큼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