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라고 생각하는 자산기준액이 2007년 50억원에서 올해에는 2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전포털 씽굿과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성인 690명을 대상으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자산 기준액이 얼마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3.9%가 '20억원'을 선택했다. 2위는 '50억원'으로 23.5%가 선택했으며 '100억원 이상'(19.6%) '10억원'(19.1%) '생각해 본적 없음'(3.5%) '5억원'(0.4%)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주제로 2003년도에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10억원(25.2%)과 20억원(23.8%)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2007년도에는 50억원(22.6%)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07년까지 부자의 기준이 높았다가 최근 경제위기 여파로 기준치가 오히려 2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만족할 만한 평생자산액 수준'에 대해선 '50억원 이상'(33.0%)과 '20억원 내외'(32.2%)를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10억원 내외'라고 응답한 이들도 21.3%여서 대부분 응답자들이 최소 10억원 이상을 평생 벌고 싶은 돈의 규모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