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내외부에서 반발과 반대가 거셉니다. 농협중앙회는 이사회와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장들의 반발이 거셌고, 국회는 여야간의 대치 정국에 따라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25일 열린 농협중앙회의 이사회에 이어 26일 개최된 대의원대회에서도 개혁 방안에 대한 조합장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일부 조합장 출신 이사들이 농협 개혁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26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도 일선 조합장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농협중앙회가 적극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 질타했습니다. 개정안은 조합장들의 기득권을 빼앗거나 조합의 합병이나 통폐합을 가속화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그동안 조합장들의 반발을 사왔습니다. 법 개정안을 놓고 농협중앙회 내부마저 반발이 거센 가운데 여야간 대치로 인해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 농림수산위는 26일 농협 개혁과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상정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2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농협 개혁안에 대한 조합장들의 반발과 국회의 대치 정국이 가속화되면서 농협중앙회의 개혁 작업도 멈춰섰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