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이 여성을 파킨슨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많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레이첼 손더스-풀먼 박사는 생식수명(가임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쓴다고 해서 파킨슨병 위험이 더 낮아지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손더스-풀먼 박사는 폐경여성 약8만2천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임신횟수가 4번 이상인 여성이 3번이하인 여성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자궁절제수술로 일찍 폐경이 된 여성은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폐경여성에 비해 파킨슨병 위험이 거의 2배 높게 나타났다.

자연폐경 후 호르몬을 사용한 여성은 파킨슨병 위험에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4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