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미니 카센터'로 고객에 정비서비스 제공


현대자동차 판매 직원이 차량 수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남다른 고객감동 세일즈를 펴 화제다.

주인공인 현대차 울산서부지점 남성우(49) 차장은 지난 1991년 자동차 영업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18년 동안 총 1천860대의 차를 판매했으며, 연간 120대 이상 판매한 직원에게 주는 사내 최고 판매상 '탑 클래스'에 4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일반 판매직원이 연간 20대를 팔기 쉽지 않은데 그가 연평균 103대를 판매한 것은 직접 자동차 정비자격증을 취득하고 차를 수리해 주는 등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 차장은 판매한 차량에 대해 정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 스타렉스 밴 차량을 구입한 뒤 타이어 공기주입기, 공구류 등 기본장비와 엔진오일 등 소모품까지 갖춘 미니 카센터로 개조했다.


자동차정비기능사는 자동차 판매에 뛰어든 이듬해인 1992년에 이미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이같은 정비기술과 이동하는 미니 카센터로 운행중에 차가 고장난 고객들이 전화하면 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정비해 주고 있으며, 고객이 아니더라도 갓길에 멈춰선 차를 보면 응급조치를 해줘 운전자와 새 고객의 인연을 맺기도 한다.

남 차장은 25일 "차만 팔기 보다 사후 정비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고객에 대한 최고의 배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감동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영업전략이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