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흘만에 반등했는데요. 자세한 마감 시황은 ?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주요지수는 3~4% 넘게 오르며 전날의 하락분을 단숨에 만회했습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 반기 증언에서 은행의 국유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재확인했고 현재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경기 후퇴가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완전한 경기 회복에는 2~3년정도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 경제지표는 부진했습니다. 미국 20개 대도시 집값은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소비자신뢰지수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증시 반등과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전망으로 4% 급등하면서 배럴당 4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늘 버냉키 의장이 상원에서 연설했는데요. 어떤 얘기했나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이 성공한다면 경기 후퇴는 연내 마무리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는 2~3년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은행 국유화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미국 대형은행들을 국유화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 금융시스템이 최선이 선택이라는 백악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채발행과 관련해서는 아직 동원할 다른 정책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국채 발행은 최후의 카드로 다른 정책을 시행한 이후에나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진행중인 연준리의 모기지 담보증권 매입과 집행 예정인 소비자 대 출 증권 매입을 유용한 정책수단으로 꼽았습니다. 오늘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택과 소비지표는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에 1년전 같은기간보다 18.5% 급락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8.3%을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20개 대도시 전역의 집값이 하락한 가운데 피닉스, 라스베가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수요가 비교적 풍부한 이들 지역에서 집값이 30% 넘게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주택경기 악화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심리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1월 37.4에서 2월에는 25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망치 35을 밑도는 수준으로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6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향후 4개월 이후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1월의 42.5에서 2월에는 27.5로 떨어졌습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앞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애기이고, 반대로 이를 밑돌면 소비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