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개혁 작업이 국회의원들의 반발에 부딪치면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국회는 24일 상임위원회에 농협 개혁법안을 상정한 후 치열하게 논의중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협법 개정을 앞두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23일 마련한 공청회부터 쟁점 조항에 대한 의견들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공청회에서 일부 농민단체와 교수들은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전폭적으로 찬성했지만 정작 법안 통과의 '칼자루'를 쥔 국회의원들은 정부원안에 반대했습니다. 국회 농림수산위는 24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농협 개혁과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했으며, 법안소위에 상정할 지 논의중입니다. 의원들은 농협을 개혁해야 한다는 '당위론'에는 찬성했지만 중앙회장과 대형 조합장 비상임화와 조합 통합 등 '각론'에는 저마다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농림수산위 의원들이 농협법 개정안에 '거부감'이 상당한 만큼 정부 원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낮아져 '누더기 입법'이 될 소지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가 추진했던 농협 개혁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는 무산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정부에서 심혈을 기울인 농협개혁안이 이번 임시국회의 또다른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