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 규모가 큰 개인 투자자에게도 지난해 하락 국면은 버티기 힘든 시기였는데요. 이들은 요즘 장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하고 있는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투자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 박성득씨. 동물적인 투자 감각의 박씨지만 지난해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씨는 요즘같은 불안정한 장세 흐름 속에서도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저평가된 자산주를 조금씩 편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씨는 최근 치솟는 환율을 감안한다면 IT와 자동차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성득 개인투자자 "미국도 지금 자동차 3사가 경기가 안좋고 일본은 고엔 때문에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고 어떻게 보면 위기지만 주식으로 보면 두번 다시 오기 힘든 기회라고 봐야죠. 저 같으면 돈이 많다면 자동차나 IT주를 사고 싶어요." 자전거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등 주식 농삿꾼으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박 대표 역시 코스피 1000~1050선이 바닥권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긍정적인 장세 전망을 내놓습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발표됐고 1분기 실적 악화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만큼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표는 중산층의 소비력이 위축된 만큼 소비재 보다는 면세점 수익이 늘고 있는 호텔신라처럼 이익이 나는 종목으로 관심권을 좁히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