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노동자와 사용자, 민간, 정부 들이 등 노사민정 대표들이 모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하기로 합의했다면서요? 네 오늘 오전 서울 노사정위원회에서 전체 대표자 회의가 열렸는데요. 이번 대표자회의에서 드디어 노사의 양보와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영세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의결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오늘 대책회의는 합의문을 보면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노동계는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임금동결, 반납 또는 절감을 실천하고 경영계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자제해 기존의 고용수준이 유지되도록 한다고 명기했습니다. 또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각 사업장 현실에 맞게 교대제 개편과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순환 휴직 휴업 및 무급 안식년 안식월 제도를 도입키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인력재배치와 교육훈련, 재택근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일방적 감원보다는 희망퇴직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역시 노사의 이같은 움직임에 세제지원과 근로자 생계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수단으로 지원키로 화답을 했습니다. 벌써부터 대기업들도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국내 대기업도 일자리 나누기. 잡 쉐어링 동참에 나섰는데요. 대기업으로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임원들이 반납한 급여를 재원으로 대졸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일자리 나누기에 나섰습니다. 한화그룹은 임원들이 올 초 비상경영 방안의 하나로 자진 반납한 연봉 10%와 성과급 중 일부를 활용해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잡셰어링 방식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확정했는데요. 300명이라는 인턴사원 수는 300명 규모인 한화그룹의 임원 수를 감안해 결정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화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연간 300명 규모의 대졸자 인턴사원을 오는 3월부터 인터넷 사이트(www.netcruit.co.kr)를 통해 접수할 계획입니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에 이어 국내 대기업들도 일자리 나누기 동참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다른 대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일자리 지키기와 나누기를 위한 추경예산 골격도 드러나고 있다면서요? 네, 15조에서 2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추가 경정예산안이 마련되고 있는데요. 이 추경중 3분의 2 이상이 일자리 지키기와 취약계층에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부는 잡셰어링을 위해 경영악화 등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데도 임금삭감으로 버티는 기업들에게 임금삭감분의 50%를 손비로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안도 마련중인데요. 사업자 부담 인건비에 대해 저리대부해주는 제도와 일정 기간 고용을 하면 정부가 임금 보조금을 주고 고용기간이 더 길어지면 이 보조금을 돌려받지 않는 일명 '미네소타 방식' 지원책을 검토 중입니다. 또, 취약계층 채용 시 신규고용촉진장려금도 한시적으로 20% 올릴 방침이고요.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최장 330일(11개월)로 늘리고 은퇴한 도시 근로자들을 농촌으로 흡수하기 위해 최대 2억원 규모의 농업 창업자금을 연 1~2%로 지원하는 방안 등도 검토대상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청년인턴제를 통한 사회적 일자리를 지난해 11만명에서 올해 12만60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공기업의 추가 채용으로 15만명 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신빈곤층 사각지대를 없애는 차원에서 차상위 계층에 대한 긴급보호제도도 이르면 4월 중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지식경제부가 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키로 했다면서요? 정부가 자원 개발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데요. 지식경제부는 자원개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자원개발 특성화대학'사업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지식경제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학 총장들과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협약식을 개최했는데요. 정부는 서울대·한양대·강원대 등 10개 대학을 '자원개발 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하고, 2013년까지 5년간 연간 60~100억원을 지원 육성할 계획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자원개발 관련 인력 배출이 연간 520명에서 110명으로 크게 줄었는데요. 이번 사업을 통해 2014년 이후 매년 400~500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