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대규모로 유형자산을 상각하면서 자본잠식이 됐습니다. 지난 4분기에 유형자산감액손실 5천176억원을 반영,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천97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의 2008년말 현재 자본총계는 2천578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쌍용자동차는 57.3% 자본잠식이 됐습니다. 50% 이상 자본잠식으로 쌍용자동차는 20일 장 마감 이후부터 23일까지 거래가 정지됩니다. 완전자본잠식이 되면 퇴출입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생산 감소로 설비 등의 가치가 떨어져 유형자산의 가치를 크게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의 자본잠식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채권단 출자전환 등의 유상증자가 없으면 1분기 이후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현재 쌍용자동차의 자본총계는 2천578억원에 불과해 앞으로 증자가 없는 상황에서 2천578억원 이상의 적자가 나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집니다. 지난 4분기에 쌍용자동차의 영업적자는 1천192억원이며 법정관리 신청 이후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나빠진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적자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