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 공동펀드를 1천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아세안+3 재무장관들은 태국 푸껫 라구나호텔에서 열린 특별회의를 마치고 '경제성장과 금융안정 회복을 위한 행동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요국 재무장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다자화기금 규모를 기존 800억 달러에서 1천200억 달러로 늘려 역내 외환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원국들은 독립적인 역내 경제감시기구 설립에도 합의했고 CMI 체제하의 자금지원 중 IMF 프로그램과 연계되지 않는 비중을 현행 20%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앞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IMF의 동의 없이 회원국만의 동의를 얻어 이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증현 장관은 금융개혁의 로드맵과 부실금융기관 처리방안을 명확히 제시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감한 재정확대정책을 통해 경기활성화를 도모하되 이 과정에서 고용증진, 취약계층지원, 성장동력확충, 중장기적 재정안정성 유지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