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정보제공 및 보유비용 평가 전문기관인 인텔리초이스(IntelliChoice)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쏘나타를 도요타 아발론과 함께 '올해의 최고 가치있는 차량'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인텔리초이스의 이번 평가는 미국내에서 판매된 1천700여 차종을 대상으로 해당 업체, 정부 및 전문 평가기관의 조사결과를 수집 분석해 발표됐다.

인텔리초이스의 평가는 감각상각비, 수리비, 연비, 보험료 등 신차 구입후 5년간 보유비용을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내구 품질 수준 및 중고차 잔존가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에는 인텔리초이스의 '미국 최고의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America's Best Certified Pre-Owned Program for 2009)평가에서도 혼다(4위), GM(6위), 도요타(8위)를 누르고 일반브랜드 부문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텔리초이스는 1986년에 설립된 미국내 권위있는 차량 보유비용 및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 평가전문기관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차/중고차 검색 및 가격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 미국 유명 자동차 정보제공 사이트인 카즈닷컴(Cars.com)의 '1만달러 내외 구입가치가 있는 중고차량 10종'에 투싼(05년형), 그랜저XG(05년형), 싼타페(04년형) 등 3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카즈닷컴의 조사 결과는 중고차가격, 내구신뢰성, 충돌 안전성, 연비, 편의장치 등의 항목에서 제이디파워, 컨슈머리포트, NHTSA(미국고속도로안전협회), 켈리블루북(중고차평가기관), EPA(미국 환경보호국) 등 자동차 전문 정보기관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카즈닷컴은 1998년에 설립돼 월 10만명 이상의 차량 구매고객이 방문하는 사이트로 차량가격, 사진, 동영상 및 자동차 전문가의 평가내용을 게재하는 자동차 전문사이트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에는 제네시스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사가 발표한 중고차 잔존가치 부문 1위에 올랐고 11월에는 중고차 가격산정 평가기관인 NADA사가 제네시스를 톱-5 럭셔리 세단에 선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