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간으로 첫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초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시장상황 악화로 가능성이 적지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적자를 예상한 곳은 BNP파리바, JP모건, UBS 등 대부분 외국계입니다. UBS가 -2조3천억원이라는 가장 부정적인 수치를 내놓았고 JP모간이 -8천억원, BNP파리바 -810억원 등입니다. 국내에서는 한화증권이 9천억원대의 영업적자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흑자를 예상한 곳 가운데는 키움증권이 4조원으로 가장 높게 봤고 나머지는 1조 안팎 수준입니다.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1·2분기 반도체 등 주력제품이 크게 부진해 연간으로는 적자를 피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와관련해, 지난 17일 권오현 반도체사업담당 사장도 "반도체 반등은 상반기까지 어려우며 하반기 이후 반등 폭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동안 1분기를 반도체 시장의 바닥으로 보던 무수한 관측을 뒤엎는 것으로 그만큼 시장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불황으로 IT소비 회복세가 지속적으로 늦어질 경우 삼성전자 역시 경쟁력과 무관하게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높은 시장지배력과 우호적인 환율 등을 감안할 때 시장 회복시 큰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4분기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올해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는 꽁꽁 얼어붙은 세계경제로 인해 점점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