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4년 3개월만에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등극했습니다. 재벌닷컴이 1천804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18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전 회장은 2조5천217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4년 12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게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그동안 단 한차례도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상장사 주식부호 1위에 복귀한 것은 그동안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525주와 삼성전자 우선주 1만2398주, 그리고 삼성SDI 주식 39만9371주를 실명 전환한데 따른 것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