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용기를 도입, 김포공항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매를 추진했던 전용기가 최근 도착해 김포공항에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해외 공장이 늘어나고 정몽구 회장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아지면서 2~3년전부터 전용기 구입을 추진해왔습니다. 현대차가 구입한 전용기는 미국 보잉사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737-700 모델로 최대 비행거리가 1만140km입니다. 미국 등 주요 공장까지 논스톱으로 운항이 가능합니다. 조종사와 승무원을 포함해 최대 2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가격은 8백억원~9백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그간 직항로가 없는 해외공장이 많아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며 전용기 도입으로 비행 스케줄 조정과 해외 출장 기간 단축 등 이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가 전용기를 도입함으로써 국내에 전용기를 보유한 곳은 대한항공, 삼성, LG에 이어 4곳으로 늘었으며 SK그룹 역시 올해 전용기 도입을 추진중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