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에도 1월 판매량 17%↑

현대차가 올해 1월에 중국 승용차 현지 생산 및 판매 4위로 뛰어올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달에 중국시장에서 3만5천183대를 생산 판매해 시장점유율 7.3%로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상하이 폴크스바겐이 4만642대를 팔아 점유율 8.4%를 기록하면서 차지했고 일기 폴크스바겐(3만8천771대)과 상하이GM(3만6천62대)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현지 승용차 산업 수요가 작년 동월 대비 11% 이상 줄면서 이들 업체의 경우도 판매량이 11-41% 감소했지만 현대차는 17% 증가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2005년에 판매 4위(23만3천668대)에 올랐으나 2007년에 8위(23만1천137대)까지 내려갔으며 작년에는 7위(29만4천50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현지 생산 및 판매 증가는 주력 모델인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과 엘란트라 등 준중형급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엘란트라와 위에둥을 합친 준중형 판매량은 올해 1월에 2만6천737대로 작년 1월(1만7천958대)에 비해 48%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해 배기량 1천600cc 이하의 차량에 대해서는 기존 10%의 구입세를 올해말까지 5%로 감면해주고 올해 3월 부터 1천300cc 이하의 신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기 때문에 준중형과 소형차 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