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일 연속 급등하면서 두 달여 만에 1천450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8원 급등한 1천455원50전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2월5일 1천475원50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1천431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들어 역외세력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 막판 1천46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매도 개입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5억달러 가량을 시장에 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달러화 매도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오전 1천450원 부근에서 개입에 나선 데 이어 장 막판 개입을 통해 1천460원대 진입을 차단, 오늘 하루에만 5억달러 가량을 시장에 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6거래일째 매도에 나서면서 원화약세를 부추겼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은행권 외화 유동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 같다"며 "당국이 올 들어 처음으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