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만 25억원이 넘는 초고가 임대주택에 대한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분양시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고가주택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16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 한남더힐 견본주택입니다. 임시로 운영되고 있는 은행 접수창구엔 가족 단위의 청약접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0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청약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복수 청약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통 한 분이 오시면 3개씩 가족명의로 청약접수를 하고 가십니다./어제는 현장에서만 50건 했구요, 오늘 60건 이상 접수를 받은 상태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접수된 신청분을 합치면 무난히 청약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해당 주택의 경우 공급물량 모두가 중대형이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일단 임대분양됩니다. 가장 비싼 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만 25억원. 이러다보니 임대주택이지만 견본주택 개관과 동시에 유명 연예인이 다녀가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단 임대분양되지만, 사실상 2년 6개월 후면 분양가 상한제를 받지않고 일반 분양으로 전환됩니다. 임대보증금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계산할 경우 분양가는 최소한 6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이번 '한남더힐'의 청약결과는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사라졌던 고가주택수요를 되살아나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각종 호재로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최근 분양시장.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럭셔리 임대주택의 성공 여부가 중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