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간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재정 지원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배아줄기세포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미 연방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자금 지원을 금지해온데 대해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관련 검토를 하고 있으며 곧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황우석 사태'이후 성체줄기세포와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중심으로 진행되온 국내에도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 3곳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황우석 박사 후원인)이 대주주로 있는 에스티큐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배아줄기세포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 배아줄기세포 관련 인수나 합병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는 치료제 또는 시약 등 바이오와 관련된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시킬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회사는 황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의 에스티큐브를 통한 우회상장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에 이어 국내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사업을 하는 알앤엘바이오와 줄기세포 연구기업 차바이오텍이 우회상장한 디오스텍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정부는 4월경 연구 재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