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박람회인 '제21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가 다음 달 12~14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프랜차이즈협회(www.ikfa.or.kr)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외식 · 서비스 · 도소매업 · 이미용 · 교육 프랜차이즈업체와 식품 · 인테리어 · 정보화기기 업체 등 150개 업체가 350개 부스를 열고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강원도 전주시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에 힘입어 지방에 기반을 둔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참가 비중이 높아졌다. 전주시는 15개 업체,강원도와 청주시는 각각 8개와 4개 업체의 참가비 일부를 지원한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교육이나 참가기업 사업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제3전시장 세미나실에서는 박람회기간 내내 창업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이 이뤄진다. 강의 내용은 △점포 활성화를 위한 전략 △우수 프랜차이즈 선정요령 △불황기를 극복하는 영업전략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소개△성공창업 아이템 선정 노하우 등이다. 또 협회 자문위원단이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창업 컨설팅도 해 준다.

협회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스 시설에 대한 과다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 지금까지 참가 기업은 박람회에 오는 예비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부스를 목공 시설 등으로 꾸며 시설비만 1500만원 이상 들어갔다. 따라서 신생 업체들은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 협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목공 시설로 이뤄진 독립 부스를 줄이고 참가 업체들이 기존 목공 시설의 30% 수준 가격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복층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는 '플러스(Plus) 부스'를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