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떡과 삼겹살을 결합한 '떡삼'으로 잘 알려진 떡쌈시대(대표 이호경 · www.ttokssam.co.kr)가 올 들어 가맹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올 연말까지 80여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개설,외식 삼겹살 전문점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호경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전국 100여곳의 방앗간과 떡집을 돌아다니며 찾은 떡과 30여 가지 소스를 가지고 실험한 끝에 '떡쌈'을 개발했다. 떡쌈은 우리 쌀로 빚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쌈 재료로,이 업체의 트레이드 마크다. 떡쌈에 바비큐소스 핫소스 마늘소스 등의 소스를 넣은 삼겹살을 싸 먹는 게 대표 메뉴인 '떡쌈 김치 삼겹살'(180g · 9000원).삼겹살도 항생제 대신 벌침을 활용한 '벌침 맞은 삼겹살'로 특화했다. 얼큰한 김치해물칼국수,부드러운 치즈떡갈비 등 사이드 메뉴도 인기다. 모든 식재료는 순수 국산 농산물만을 사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설명.

1999년 외식 분야에 뛰어든 떡쌈시대는 2005년 가맹점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전국 120여곳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또 2007년 호주 시드니에 해외 가맹점 1호점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화도 준비 중이다.

떡쌈시대는 상가건물 2층이나 이면도로 등 B급 입지에서도 영업하기 적당한 창업 아이템이다. 매장 면적 99㎡ 기준으로 가맹점 개설 비용(임대료 제외)은 총 9236만원이 든다. 구체적인 내역은 가맹비 1000만원,보증금 300만원(해지시 환불),집기 · 탁자 673만원,운용 용품 563만원,주방기기 2100만원,간판 700만원,인테리어 3900만원 등이다.

가맹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본사-가맹점 공제제도',가맹점주와 슈퍼바이저 간 온라인 상담시스템인 'E-SV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떡삼시대브랜드개발연구소를 통해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을 잡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수년간의 육류 유통 노하우를 통해 가맹점 원가 절감을 위한 물류 혁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주에 대해선 광고 · 판촉,서비스 교육,불만 처리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규 개장 점포의 경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쉽도록 매출 추이 체크,고객 만족도 및 점주의 업무 숙련도 점검 등 매장 관리에 도움을 주는 '100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02)734-336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