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PB'(자체 상표,이마트는 PL) 상품을 대폭 강화한다.

이마트는 오는 19일 '이마트 키즈'란 브랜드로 문구 장난감 침구 가구 목욕용품 등 400여 품목의 PL상품을 동급의 제조사 브랜드(NB) 제품보다 10~4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이마트가 유 · 아동복 이외의 상품군에서 PL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열기 이마트 브랜드관리팀장은 "앞으로 가공식품 부문에서도 키즈 PL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선보인 '와이즐렉 키즈' PB품목을 문구 완구 위주에서 식품 생활용품 분야로 확대하고 상품 수도 현재 100개에서 200여개로 두 배 이상 늘린다.

다음 달 출시하는 '와이즐렉 키즈 어린이 우유'를 비롯해 상반기 중 어린이 핸드워시(4월),어린이 치약(5월) 등 30~40개 상품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칫솔 주방용품 등 60~70여개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하반기에 3세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한 PB의류 브랜드 '멜리멜로 베이비'를 선보이고 30여종의 유아복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영국 테스코사가 개발한 완구 문구 등 유 · 아동 PB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