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반전한뒤 약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5분 현재 전날보다 3원이 내린 140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원 오른 140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하락반전, 약보합권으로 밀려던 환율은 장중 저점을1398원까지 떨어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이 밀리면 사겠다는 심리가 강해 다시 1400원위로 올라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이 올해 콜옵션 행사가 도래하는 4억5000만달러의 후순위채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앞서 우리은행이 4억달러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데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여전한 모습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5분 현재 전날보다 8.35p 상승한 1188.1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9.46p 급등한 395.3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54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증시도 그랬고 시장은 완연한 혼조"라면서 "네고가 크지는 않지만 개입경계감이 강해서 잘 오르지는 못하고 있고 1400원 이하는 결제들도 있어서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G7과 미국 휴장을 앞두고 있어서 다른 통화들은 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라며 "원화 환율도 크게 움직이기는 부담스럽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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