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용정보원은 불황기 유망 직업으로 소방관을 꼽았다. 정부의 소방관 인력 수급계획에 따라 2001년에 2만4204명에 불과했던 소방관이 매년 2~6% 증원되고 있기 때문.앞으로도 소방관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제8차 소방방재청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3만630명인 소방 인력 정원을 2012년까지 4만255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취약지역 보강을 위해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지속적으로 신설하고 있으며 그 수가 매년 증가해 2007년 말 기준으로 1063개소가 되었다. 2012년까지는 소방서와 소방파출소를 계속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앞으로 격무 부서를 우선으로 3교대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이로 인한 신규 소방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및 구급 · 구조사고의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소방관의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소방관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소방검사의 경우 매년 소방검사 대상이 증가하고 있어 업무 증가와 더불어 소방관 등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소방관에 도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2월 실시한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은 168명 모집에 3594명이 지원해 평균 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소방관은 담당업무에 따라 사무요원(내근)과 현장요원(외근)으로 나눌 수 있다. 사무요원은 소방본부 및 소방서(내근부서)에 근무하면서 소방일반 행정분야,구조구급 행정분야,화재예방분야에서 근무한다. 주요 업무는 일반행정 업무와 건축 및 다중이용업소 인허가 동의 업무 및 각종 건축물에 대한 소방검사 등의 예방활동을 한다. 현장활동요원(외근)은 담당 업무에 따라 크게 화재진압요원,운전요원,구조요원,구급요원으로 나누어진다.

소방관의 근무환경은 소방서 행정직원의 경우 주간 근무를 하며 파출소 및 구조대에서 근무하는 출동대원은 24시간 교대로 근무한다. 현장 출동대원의 경우 야간에도 항상 긴장 상태로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대형 화재,재난사고,산불의 경우 여러 날을 사고 현장에서 활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화재 진압을 하는 소방관의 경우 화재로 인한 화상,질식 등의 위험이 상존한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소방직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나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또 소방안전관리학과 졸업자 및 의무소방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채용에 응시할 수도 있다. 대학교의 소방관리학과 등을 전공할 필요는 없지만 대학에서 전공을 하게 되면 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있고 소방 관련 학문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소방관리학과,소방공학과,소방학과,소방방재공학과 등이 있다.

관련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소방설비(전기 및 기계분야)기사(산업기사),소방기술사 등이 있고 국가자격으로는 중앙소방학교에서 실시하는 소방시설관리사와 화재조사관이 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평균 임금은 4045만원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관련 연락처

소방방재청 (02)2100-5330 www.nema.go.kr

중앙119구조대 (031)570-2000 www.rescue.go.kr

중앙소방학교 (041)550-0952 www.fire.seoul.kr

한국소방안전협회 (02)2671-9076 www.kfs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