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 "임상시험서 효과확인..품목허가 진행 중"

국내에서 뼈 형성을 촉진하는 줄기세포치료제가 나올 전망이다.

세원셀론텍[091090](대표 박헌강)은 뼈 형성을 촉진하는 성체줄기세포치료제 `오스론(임상명 오스템)'에 대한 임상3상시험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 막바지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이날 영국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근골격계장애(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는 가톨릭대의대와 건양대 단국대, 연세대, 인제대 등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오스론은 뼈조직 재생이 필요한 환자로부터 채취한 골수에서 뼈조직 생성용으로 분리한 줄기세포로, 연구팀은 이를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이 결과 오스론을 이식한 치료군이 오스론을 이식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우수한 치료결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는 논문에서 "오스론은 뼈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매우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제로 평가된다"면서 "인체를 대상으로 세계 처음으로 뼈 세포치료를 시행했고, 부작용없는 유효성을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영국 왕립정형병원(RNOH) 정형외과 과장 데이비드 마쉬 박사(prof. MD. David Marsh)는 "골절이나 다른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치료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세원셀론텍 장재덕 박사는 "성체줄기세포치료제에 관한 연구는 많았지만, 환자를 대상으로 정식 임상시험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이번 임상결과를 토대로 막바지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