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국내 증권사들의 글로벌 IB로 가기 위한 성공전략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시간으로, 삼성증권은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차별화된 IB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해외 진출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 굴지의 IB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해외 네트워크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영국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1811년 설립한 로스차일드는 역사가 말해주듯 32개국에 진출해 직원수만 2천명이 넘습니다. 지난해 유럽 M&A 리그테이블 1위. 세계 M&A 리그 7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두 회사는 앞으로 크로스보더, 즉 국경간 M&A 딜을 공동발굴하고 각사의 고객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인터뷰) 박성우 /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 "영국 러스차일드와 손을 잡고 러스차일드는 국내시장을 삼성증권은 러스차일드 네트워크를 이용한 해외시장 진출할 것. 세계 주요 증권사 이상의 증권사가 될 것." 삼성증권은 또 홍콩 현지법인을 글로벌 IB 거점기지로 키울 계획입니다. 상반기중 100만달러인 자본금을 10배로 늘리고, 주식중개뿐 아니라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합니다. 다음달 초에는 일본 사무소를 열고 현지 정보와 선진 금융기법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증권은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글로벌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 출신인 박성우 전무가 지난해 9월 영입된 이후 최우선적으로 맨파워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우 /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 "전 세계적으로 IB들이 어려워지면서 우수 인력을 데리고 오는 데 좋은 기회다. 지난해 홍콩에서 자기자본부타 관련 인력(2명)을 뽑았다. 현재 외국계 증권사 경험을 한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해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취임일성으로 '2020년 글로벌 TOP10 증권사'를 경영목표로 내놓았습니다. 삼성증권은 이에 앞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3년내 아시아 IB 톱10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성우 /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 "삼성증권은 2년내 국내 IB 톱이 될 것이다. 아시아는 성장성이 높아 IB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이다. 3년내 아시아지역 IB 톱10을 달성할 것이다." (기자 클로징) 글로벌 IB의 경쟁력은 해외 네트워크와 전문인력입니다. 때문에 금융위기로 미국 IB들이 몰락하고 우수인력이 넘쳐나는 현 상황이 국내 IB들에겐 호기인 셈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