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어쨌든 공장을 다시 돌리고 회생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차를 사냐는 겁니다. 품질과 A/S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입니다. 생산은 재개됐지만 생산 라인은 때때로 멈춰섭니다. 팔리지 않은 재고가 이미 많은 것도 문제지만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협력업체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부품이 제때 공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쌍용차는 라인을 다 돈 차를 이후에 야적장에서 추가 작업을 해야 합니다. 1차 협력업체 한 곳도 최종 부도가 나 부품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정상화를 외치지만 문제는 고객입니다. 고객들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가 만든 차의 품질과 서비스를 믿지 못합니다. "(고객들이) 결정하지 못하고 많이 망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하청업체와의 문제 때문에 부품공급이 안돼서 A/S가 좀 어렵지 않을까..차를 팔때는 내차 시세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그런 우려 부분이...“ 고객들의 반응은 이미 지난 1월 실적으로도 나옵니다. 쌍용차는 1월 국내 시장 판매가 1년전보다 77%나 줄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당장 고객들의 신뢰가 필수적입니다. 고객들이 믿고 사려면 협력업체 부품 공급부터 생산까지 완벽한 품질이 받쳐줘야 합니다. 정말 쌍용자동차의 회생을 바란다면 최소한 협력업체에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부품입니다. 특히 전속으로 쌍용차에 납품하는 업체들이 걱정인데요. 하지만 정부 기본입장이 똑같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경기도와 평택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쌍용자동차 구매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많아야 불과 몇십대. 지금 쌍용자동차가 필요로 하는 것은 생색이 아니라 살아날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