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판매 대행을 하는 대우자동차판매가 내수 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건설 부문도 유동성 위기를 겨우 넘긴데다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송도 테마파크 역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대우자동차판매의 한 매장입니다. 차량만 덩그러니 전시돼 있을 뿐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우자판은 GM대우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판매는 6천9백여대로 지난해보다 20%나 줄었습니다. 수출이란 활로가 없는 대우자판 입장에서 내수 부진은 뼈 아픕니다. 대우자판은 타타대우의 상용차와 미쓰비시 등 수입차 판매도 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상용차 수요가 없는데다 환율 영향으로 수입차는 팔수록 손해입니다. 그나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GM이 불안한데다 최근 GM대우의 인천과 경기서부 지역 독자 딜러망 구축이 신경 쓰입니다. GM대우는 대우자판과 2년마다 판매 대행 계약을 하는 만큼 앞으로 결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건설부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연말 유동성 위기로 3천5백억원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바 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사업도 녹녹치 않습니다. 총 사업비 1조5천억원 규모로 대우자판은 우선 올해 460억원을 직접 투자합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자신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판매와 건설, 양대 축이 흔들리는 가운데 대우자동차판매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