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의 대출에 대해 100% 보증해 주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의 극심한 돈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규모가 확대되고 보증요건도 대폭 완화됩니다. 우선 수출 중소기업과 녹색성장기업, 영세상인 등의 대출에 대해 정부가 100% 보증을 서게 됩니다. 대출 해주는 은행으로선 위험부담이 제로가 되는 것입니다. 또 보증 기준이 완화되고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보증은 전액 만기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 한해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55만곳에 64조3천억원의 보증이 공급됩니다. 지난해에 비해 18조원,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다만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기업에는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을 전제로 적용하고 자금용도 확인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확정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도덕적 해이가 생기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파격적인 조치를 취한 만큼 기업도 자기희생 노력을 해야하며 소중한 국민 세금이 자칫 '눈먼 돈'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