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금 선물 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일평균 2계약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지난해 5계약, 올해 23계약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KRX 관계자는 "금 선호도가 높은 우리 나라의 경우 선물시장의 활성화는 현물에 대한 유용한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
취임 2년 차를 맞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이 신한금융그룹 경영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그룹사 협업,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하면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등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달 신한금융지주 주식 4만여 주를 매입했다. 자사주 5000주를 사들인 정 행장이 “경영진이 그룹의 성장과 미래를 믿고 ‘책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며 자사주 매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 사장(2500주)과 이 사장(2550주) 등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장을 필두로 카드 보험 등 ‘빅3’ CEO가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행장의 그룹사 협업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손잡고 출시한 100% 환율 우대 카드인 ‘쏠(SOL) 트레블 체크카드’가 대표적이다. 은행 무료 환전 서비스와 일본 3대 편의점 할인 등 카드사 혜택을 결합해 출시 2개월 만에 발급 건수 50만 장을 넘어섰다.정 행장이 주도한 고객 몰입형 조직체계도 기업대출 자산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개인·기업 중심 사업부제를 없애고 고객솔루션그룹을 출범시켰다. 개인·기업을 막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영업 몰입도를 높인 신한은행의 올 1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61조9760억원으로 3개월 만에 6조3343억원 늘었다.정 행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점·법인 설립 대신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금융사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전속 금융사로, 올해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현지에서 2~3일 걸리던 심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이는 등 디지털 프로세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현대캐피탈은 또 지난 17일 인도네시아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멀티파이낸스를 최종 인수했다. 향후 현대캐피탈인도네시아(가칭)로 탈바꿈해 내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조미현 기자
단체급식 대표 기업인 아워홈의 구지은 부회장이 사내이사에서 쫓겨났다. 고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손을 잡으면서다.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미현 씨와 미현씨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시켰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했으며 표결에 따라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구지은 부회장 측은 구 부회장과 명진씨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렸지만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 측의 반대로 부결됐다.현재 아워홈 지분은 98% 이상을 네 남매가 보유 중이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20.67%, 장녀인 구미현씨가 19.28%, 차녀인 구명진씨가 19.6%를 갖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후 2021년 6월 대표이사에서 해임됐지만 이후에도 여동생 구 부회장과 소송전을 벌이며 갈등해왔다.이번 주총으로 아워홈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은 세 자매와 장남 간 대결에서, 장남·장녀인 구본성·미현씨와 차녀·삼녀인 명진·지은씨의 대결로 바뀌게 됐다. 장녀 미현씨는 2017년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구지은 부회장 손을 잡았고, 2021년에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안을 결의했다. 그러다 이듬해에는 구본성 전 부회장 측과 공동협약을 체결하며 모든 주총 안건을 공동 행사하기로 입장을 다시 바꿨다.다만 주총 결과에 따라 주부인 미현씨나 경영활동을 해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