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세계경제 성장세 급락과 내수 침체로 향후 우리 경제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0.5%P 인하 직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 경기는 수요와 생산, 고용 등 경제 전 부문에 걸쳐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 면에서도 제조업의 감산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부진도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임금 하향 안정으로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저성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중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0.1%P 상승했지만 농산물 가격이 출회물량 감소와 설 수요 증가로 높은 오름세를 보인 점, 건상보험수가와 택시요금 인상으로 공공요금이 상승세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축소되고 있지만 상품수지가 점차 개선되면서 연간으로는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