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부품사에 이어 판매망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업소가 절대적으로 적은데다 이마저도 직영이 아닌 딜러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쌍용차 정상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쌍용자동차의 한 영업소입니다.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RV 판매 감소에다 최근 법정 관리까지 겹치면서 손님 찾기가 힘듭니다. 계속되는 영업부진으로 임대료도 못 낼 만큼 어렵습니다. 김정태 쌍용차 평택 영업소장 "쌍용자동차 판매망은 현재 148개 정도인데 전부 딜러로 운영된다. 운영상황이 상당히 어렵다. 전월세도 못 내고 있다.” 쌍용차는 과거에 대우자동차판매와 직영점을 포함해 600여개의 영업소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148개 불과합니다. 상하이차 인수 이후 비용 절감을 이유로 영업소를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마저도 100% 딜러 체제라는데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인 만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영업소 자체를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자칫 차를 만들어도 팔 수 없는 판매망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노조도 쌍용차 회생과 정상화를 위해선 판매망 유지가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현재 딜러망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00개 이상은 신속히 늘려야 한다. 또 고정비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담보 부동산을 이용한 고정비 저리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쌍용차는 올 9월에 출시될 소형 SUV 'C200'에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회생의 발판 마련을 위해서도 판매망 붕괴는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