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건설업계에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은 깊고 어둡기만 합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더 큰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고 있는 우리 건설업체들의 모습을 박준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불황 탈출을 위해 공격경영을 선포하며 시장 확대의 고삐를 죄는 건설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경기와 주택시장 전망은 올해도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찾자는 전략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엠코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잇따라 관급 공사를 수주하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룹공사를 진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독자 수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자생기반을 확랍하기 위해 독자적인 수주 비중을 늘리면서 업그레이된 건설사로 변신하고 있다. 내년 국내 건설사 10위권 진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GS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정부 주도의 공공사업을 적극 수주하고, 해외발전과 가스플랜트 등 미래 성장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공공공사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영업부서를 확대 개편했고 오너 체제로의 전환을 마쳤습니다. 롯데건설은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가장 큰 수혜업체라는 점을 백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와 부지 용도변경 등 현안이 해결된 만큼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은 필수입니다. 동부건설은 다른 건설업체와는 달리 주택 사업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73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밖에 STX건설은 강덕수 회장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천명한 만큼 올해 과감한 마케팅이 예상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움츠려 들기만 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는 법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