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한 뒤 2004년 일본 도쿄에 진출하면서 해외 매장을 내기 시작한 도넛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빅이츠코리아(대표 윤상민)가 도넛플랜트뉴욕시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2007년 11월 서울 명동에 1호점을 내면서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회사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최고의 품질과 신선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해 도넛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명동 1호점에 이어 분당 삼성플라자 서현점,정자점과 서울의 용산아이파크몰점,방배서래마을점,신촌점,강남점,현대백화점 천호점,마포점 그리고 현대백화점 부천중동점,인천공항점 등을 잇달아 열었다. 올 1월 말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 메뉴는 베이커리도넛,케이크도넛,커피,음료 등이다. 세계적인 최고급 초콜릿 브랜드인 프랑스산 발로나 초콜릿을 사용해 만든 '발로나 초콜릿 베이커리 도넛',사각 도넛 속에 천연과일크림을 넣은 '스퀘어 젤리 도넛',하트 모양의 러브도넛,별모양의 스타도넛 등 20종의 도넛을 팔고 있다. 이곳에서 파는 도넛의 크기는 직경 14.5㎝로 보통 도넛의 1.6배나 된다. 기름 함유량이 적고 입안에서의 느낌이 빵과 같아 커피 우유와 함께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다.

특히 100% 식물성 옥수수기름을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고 방부제 및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계란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도넛은 올초 미국에서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가 이슈화되었을 때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건강 도넛으로 방송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회사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제철 과일로 만든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시즌별 메뉴는 한정 판매로 이루어진다. 매달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제품을 출시하며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 1월에는 참깨와 유자로 만든 건강도넛을 출시했다. 이처럼 건강을 생각한 웰빙도넛으로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20~3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 결혼정보 업체,화장품 업체 등과의 활발한 제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매달 이벤트를 통해 무료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또 하트 모양의 도넛에 메시지를 넣어 연인 가족 등에게 주는 나만의 러브도넛 제공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도넛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공장에 항온 · 항습장치를 했고 공장에서 만든 도넛을 일정한 시간(일 3회)에 맞춰 직접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도넛 파티셰들이 손수 도넛를 만들어 하루 2000~3000개 정도만 매장에 진열하기 때문에 맛을 보기 위해서는 일찍 매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