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2% 내외로 전망했습니다. 윤 장관은 성장률 플러스 전환을 위해 추경을 조기에 편성하는 한편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필요시 공적자금 투입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과천을 떠난 지 10여년 만에 경제 팀 수장으로 돌아온 윤증현 장관. 첫 기자간담회를 마이너스 성장 언급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냅니다. 윤 장관은 세계 경기 침체 등 대외여건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성장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 감소 등으로 연간 마이너스 2% 내외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는 추세적인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기존 전망인 3% 성장에서 큰 폭 하향 조정한 것으로 취업자 수 역시 기존 10만명 증가에서 20만명 안팎의 감소로 무려 30만명이나 내려 잡았습니다. 윤 장관은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을 위해 조기에 추경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조기 추경을 통해 내수의 추가 위축을 방지하고자 한다. 먼저 일자리창출과 민생안정 등을 통한 추경편성이다. 규모는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내수부진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다" 신용경색 해소와 관련해서는 신용보증 공급 확대, 외화유동성을 지속 공급하고 그래도 여의치 않을 경우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자본의 적정성 이런 문제에 있어서 지금 20조원의 자금 확충 손들을 지금 조성 중에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 어우러질 때에 금융위기는 해결된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모든 노력을 다 동원해서도 부족하면 그때에는 공적자금 투입도 당연히 검토가 돼야 한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정규직법 보완과 최저 임금제 개선 등 노동시장 제도 선진화,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신빈곤층 생계지원, 서비스산업 규제개혁 추진 등도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으로 제시됐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