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2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마감시황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장때 1220선을 넘보기도 했는데 결국 1200선 아래에서 마감했군요. 미국이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대신 민간 통합은행을 만들어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증시도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1180선대까지 떨어졌다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였는데요. 결국 어제보다 3.82 포인트 하락한 1198.87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운수창고와 건설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각각 9%, 3% 이상 상승했고 운수창고 가운데서는 현대상선과 글로비스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의 하락폭이 컸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포진한 대형IT주들도 거의 하락했습니다. 다만 하이닉스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을 유지했습니다. 맥쿼리증권이 하이닉스가 최근 지나치게 올랐다면서 앞으로 1년에서 1년반은 암울한 상태라고 보고서를 냈는데 오히려 외국인 매수로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10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수급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외국인은 지난 1월 28일부터 어제까지 9일 동안 모두 1조6천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이 7천억원 정도 순매수했고 개인은 오히려 2조6천억원 넘게 매도했었습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잠깐이나마 회복했던 것은 외국인 영향이 크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오늘은 21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그동안 사들였던 주식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0원, 5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무디스가 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는데 은행주는 계속해서 선전하는 모습이네요. 무디스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2'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현재 주요 은행들이 자금조달은 정부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을 이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현실에 맞추자는 게 이유였기 때문에 주가에는 어제와 오늘 큰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외환은행이 2% 이상 올랐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은행주가 이렇게 오르는 것은 주가가 상당히 하락한 상태로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 등 금융주를 제외할 경우 지금 코스피지수는 1200이 아니라 1400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상당히 올랐다는 분석이기도 한데요. 김의태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김의태R 오늘은 중형주가 선전했지만 그동안 상대적인 소외를 받았다고 보여지는데요. 연초이후 대형주나 소형주는 8% 넘게 상승했지만 중형주 상승률은 미미합니다. 당분간 이런 경향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모간스탠리가 우리 증시 전망을 내놨죠? 모간스탠리가 올 1분기 코스피 지수가 1천선 아래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주식을 사기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올해 국내 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낮춰잡았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미국 구제금융안 발표를 앞두고 증시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이번주 증시 가장 큰 이슈는 미국 구제금융안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일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외국인이 열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오늘 증시에 부담을 줬는데요. 다시 순매수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걸까요? 중국과 일본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일단은 숨죽이고 미국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군요. 코스피지수가 0.31% 소폭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는 0.91% 상승했습니다. 뚜렷한 방향성을 보였다기 보다는 관망세가 컸다는 건데요. 일본과 중국 증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주가는 0.29%, 약 23 포인트 하락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결국 1.8%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