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은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여건 악화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평가방법론의 변경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국내 은행이 외화자금 조달을 정부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기존 외화부채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 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 상황을 교정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무디스가 산업은행과 수출입, 국민, 하나 등 8개 국내 은행의 장기 외화부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춤에 따라 후순위채와 하이브리드채권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