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의 하락반전과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내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낙폭을 반납하며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일 기준 하락세는 이어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보다 2.8원이 하락한 1381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지난주말 미국 증시 폭등과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서 13.8원이 급락한 13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조금 줄여 137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내내 137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의 하락반전과 한국은행 8개 에 대한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낙폭을 줄이며 137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장막판 결제수요까지 결합하면서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보다 7.57p 하락한 1202.69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6p 내린 376.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64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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