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70원대 안착…1378.3원(-6.2원)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반등에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370~138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3분 현재 전날보다 6.2원이 하락한 1378.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11.3원이 내린 1373.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에서 매수세가 조금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여 137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200선 밑으로 떨어지자 환율은 1380원 위로 올라갔으나 오후들어 다시 137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3분 현재 전날보다 17.23p 상승한 1195.11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57p 오른 376.0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87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졌다"며 "국내 증시도 반등, 원달러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나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큰 폭의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1370원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결제수요도 탄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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