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고급 대형버스인 `유니버스(Universe)'를 일본에 출시하고 현지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최한영 부회장, 김영국 상용사업본부장, 김석환 일본판매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유니버스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2007년 10월 도쿄모터쇼를 통해 일본 시장에 공개한 유니버스는 친환경성을 갖춘 대형버스로, 현지 주행평가와 고객 평가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관광ㆍ고속버스로 만들어졌다.

최한영 부회장은 "유니버스는 일본 시장에 적합한 차량으로 개발돼 2년여에 걸친 현지 테스트와 다양한 고객 의견을 수렴했다"며 "엄격한 현지 배기가스 규제를 포함한 모든 법규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내놓은 유니버스는 현지 도로 상황에 적합하도록 우측 핸들 사양으로 변경돼 있으며 수입 대형버스로는 최초로 일본의 `신장기 배출가스 규제'에 부합한다.

이 버스에 장착된 `파워텍 엔진'은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5 이상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한 저공해ㆍ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졌으며 최고출력 425마력에 최대토크 193kgfㆍ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유니버스에는 슬라이드식 대형 사이드 유리창과 소량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승객용 서비스 박스, 승차정원을 확대할 수 있는 통로 보조석 등 일본 고객들이 원하는 사양이 적용돼 있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 전국적인 상용차 딜러와 서비스망을 새로 구축해 유니버스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