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협의거쳐 구체안 마련할 것"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도 해외 본점과 `차이니즈월(기업내 정보차단장치)'을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통법 시행 이후 국내 금융사들이 차이니즈월 설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외국증권사들의 질의에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6일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도 자통법에 따라 해외 본점과 국내의 펀드운용정보 등을 교류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도 차이니즈월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증권사들이 대부분 기업금융과 고유계정간 정보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본점이나 본점을 통한 해외 다른 지점과의 정보 차단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를 위해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들과 국제 기준을 고려한 협의를 거쳐 정보 차단벽 구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은 14곳이다.

금융위는 자통법 시행과 동시에 차이니즈월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업계사정을 고려해 5월3일까지로 기한을 유예해 줬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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