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하락에도 기관투자가들은 지분 5% 이상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장사 4곳 가운데 1곳은 기관투자가 지분이 5%를 넘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 기관투자가들은 오히려 선택과 집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말 기관투자가들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2007년에 비해 68개사가 늘어난 444개사로 전체 25.4%에 해당합니다. 상장사 4곳 중 1곳은 기관이 주요 주주에 올라있는 셈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대부분의 기관투자가가 지수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 대량보유를 늘렸다고 분석했습니다. 기관투자가 가운데서도 증권사와 보험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렸습니다. 보험사는 특히 변동성이 비교적 적은 코스피시장에, 증권사는 코스닥시장에 집중한 특징이 눈에 띕니다. 코스피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관투자가를 평가금액 순으로 살펴본 결과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40% 급락하는 등 증시 불황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대량 보유 평가금액은 41조4천억원으로 1년새 21조9천억원이 증발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