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의 주요 제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600억원의 판매를 기록하며 웬만한 수출 중견기업의 매출액을 넘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기불황 탓에 오리온은 어느 때보다 지난 1월 실적에 민감했습니다. 제과업계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워낙 힘들다는 침체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초코파이 한 품목만 지난 1월 한달동안 중국과 러시아등 국내외에서 240억원 어치가 팔려 나갔습니다. 지난해 1월보다 40%나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신흥시장인 러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성장속도는 오리온도 놀랄만합니다. 이곳에서 지난해에만 2배 가까이 성장했는데 1월 실적만 놓고 본다면 또다시 기록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오리온은 일단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 보다 강화된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리온은 한국과 같은 정서가 통하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정(情) 마케팅'과 같은 '인(仁)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또한 2007년 베트남에 포카칩 생산 라인을 완공한 오리온은 '제2의 초코파이'도 꿈꾸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상황은 다른 제과업체에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새우깡은 단일 품목으로 700만 달러, 약 90억원의 매출액을 해외에서 올린 농심역시 올해를 지속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제과업체들의 글로벌 경영이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